미군 북부사령부가 지난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에서 격추한 중국 정찰풍선의 핵심 센서를 포함한 중요 전자 부품들을 복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 북부사령부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 군이 구조물의 큰 부분뿐만 아니라 모든 주요 센서와 전자 부품을 포함해 현장에서 상당한 잔해를 회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정찰 풍선은 최근 몇 년 동안 세계 각 나라들을 정찰했습니다. 남아메리카와 아시아, 유럽 등 최소 5개 대륙에서 중국 풍선이 탐지됐고, 모두 정보 수집을 위한 정찰용 풍선이었습니다. 이 풍선들은 최소 24회의 임무를 수행했다고 합니다.
중국, 사고 단단히 쳤네
백악관은 수년 동안 중국이 정찰풍선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규모를 키워왔다며 중국이 정찰풍선을 보낸 사실을 아예 모르는 국가도 있다고 했습니다.
한국이나 북한에서도 중국 정찰풍선이 발견됐냐는 질문에는 동맹과 비공개로 소통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미국은 중국 정찰풍선이 라틴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동남아시아, 동아시아, 유럽 등 최소 5개 대륙에서 활동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풍선들이 중국의 정찰자산이라는 공통점 외에는 크기, 기능이 다양하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몇 개나 발견됐을까요. 미 국방부는 트럼프 행정부 때 3건, 바이든 행정부 2건 이렇게 모두 5~6건의 정찰풍선이 확인됐다고 합니다. 이들의 동선은 중국이 관심을 가질 만한 장소였다고 하니, 미국의 군사 정보에 민감한 지역일 수 있다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관측된 정찰풍선은 당초 미확인비행물체(UFO)와 같은 의미인 미확인공중현상(UAP)으로 분류됐으나 2020년 이후 면밀한 조사 끝에 중국 정찰풍선 함대로 확인됐습니다.
미국은 이번에 획득한 정찰풍선의 정체를 분석을 마친 것입니다. 미 해군 상륙함이 잔해가 떨어진 곳에서 복구 작업을 지휘했습니다.
미국은 정찰풍선이 중국군이 운영하는 정찰·감시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일부는 하이난(海南) 성을 중심으로 운용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은 정찰풍선을 부인하고 있어요. 기상 관측용이라는 핑계만 대고 있는데요, 미국 측이 이 문제로 통화를 요청했으니 중국은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중국의 풍선 부대. 우리나라에는 어떻게 운용됐는지 빨리 확인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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