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엔 별미 맛집이 참 많아요. 바다에서 잡은 물고기와 해산물이 풍부하고, 설악산에서 나온 갖가지 건강 식품 임산물이 가득한 고장이랍니다. 당연한 생선회, 생선구이,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 함경도식 회냉면, 순두부, 황태, 산채, 막국수, 수육 등등 산해진미가 가득합니다. 주말에 설악산 구경 가는 사람들도 속초 시내에 들러 맛집은 한번쯤 찾게 마련입니다.
속초 맛집은 중앙시장, 청호동, 영랑호, 청초호 주변에
싱싱한 ‘동해의 맛’ 활어회
활어회는 첫손이죠. 속초의 활어회는 대포항이 가장 잘 알려져 있어요. 속초 다닌 사람치고 대포항 한번 안간 사람을 없을 겁니다. 항구 골목엔 횟집들이 빼곡해요. 요즘엔 너무 번잡하고 속초 시민들에겐 외면을 받기도 하지만 관광객들에겐 여전히 인기가 높은 편이죠.
골목 오른편 바다 쪽엔 포장마차식으로 된 간이횟집이 길게 늘어서 있어요. 이곳에선 회값 외에 상추․고추․마늘․초장 등 양념과 매운탕은 따로 계산합니다. 항구 부둣가 제일 안쪽에 있는 어판장 주변 천막에선 회만 떠줍니다. 보통 성인 1인당 1만~2만원 내외로 잡으면 활어회를 적당히 맛볼 수 있습니다.
속초 상징인 중앙시장. 도심에 위치한 이 시장의 지하에도 재래시장 특유의 정서를 느껴볼 수 있는 횟집이 많아요. 동해에서 잡은 싱싱한 활어회를 맛보며 시끌시끌한 시장의 정취도 맛볼 수 있어 괜찮지요.
이러한 시장 분위기도 좋지만, 회초밥․성게알․새우 등 푸짐한 밑반찬이 나오는 본격 횟집에서 회를 맛보려면 일반 횟집을 추천드립니다. 중앙시장에서 도보 5~10분 거리의 동명항의 영금정 주변엔 고급 횟집이 많이 들어서 있어요. 대선횟집은 전망도 좋고요.
장사항에도 대형 횟집이 많아요. 대형횟집은 모듬회가 보통 5만~20만원으로 밑반찬에 따라 가격이 아주 다양하죠. 그런데 요즘엔 횟값이 많이 올랐어요. 그래서 비교적 싸게 회를 맛보려면 동명항이나 장사항의 활어센터를 찾으면 됩니다. 어민들이 매일 직접 잡은 싱싱한 활어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어요. 1층에서 활어를 구입해 회를 뜬 다음, 2층으로 올라가면 회를 먹을 수 있어요. 성인 1인 당 1만~2만원 정도 예산을 잡으면 될 듯합니다.
함흥냉면, 실향민 향수 달래주는 고향의 맛
속초는 이북식 함흥냉면의 원조 고장이라 할 수 있어요. 한국전쟁 후 실향민 1세대들이 거주하면서 고향을 그리워하며 상차림한 함흥냉면은 특유의 질긴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요. 냉면에 가자미회나 명태회를 얹어 먹는 전통이 있는데요, 씹는 맛이 좋아요. 후식으로 먹는 맑은 장국은 매운 맛에 얼얼해진 혀를 달래줍니다.
속초엔 내로라하는 함흥냉면 전문 식당이 많아요. 속초 금호동 중앙로 뒷길에 자리 잡은 양반댁, 속초 조양동에 위치한 단천면옥도 유명한 함흥냉면 전문집이랍니다. 함경도에서 전쟁 때 피난 내려온 속초에서 3대째 맛을 잇고 있는 맛집이죠. 쫄깃한 면발을 유지하기 위해 사람이 직접 손으로 반죽을 칩니다. 냉면 맛을 아는 미식가들은 이 식당의 가자미회냉면 맛을 보기 위해 일부러 찾아갈 정도입니다.
속초 청호동 이마트 옆에 위치한 송원면옥도 맛과 친절로 알아주는 함흥냉면 전문 식당입니다. 1등급 한우 사골로 맛을 낸 함흥식 육수가 일품입니다.
생선구이, 갯배만 탈 수 있나, 생선맛도 봐야지
생선구이도 속초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별미입니다. 구이에 사용되는 생선은 고등어·꽁치·오징어부터 가자미·새치·새우·황열갱이·도루묵·삼치·청어·방어 등 다양하죠. 무엇보다 싱싱한 제철 생선들이 올라오니 믿을 만합니다. 석쇠에 얹어 잘 익힌 생선은 소고기보다 뛰어난 감칠맛을 냅니다.
중앙동 갯배선착장 주변, 청호동 아바이마을 주변에 생선구이 전문점이 많아요. 갯배 선착장 바로 앞의 갯배싱싱생선구이, 88생선구이 등이 대표 별미집입니다. 생선구이정식 1인분에 1만7000원이죠. 옛골은 생선조림을 잘합니다. 4만5000~5만원.
입 안에서 살살 녹는 순두부
일명 ‘콩꽃마을’이라 불리는 학사평 마을의 순두부도 빼면 서운하죠. 울산바위가 장관으로 펼쳐지는 이 마을의 토양은 매우 척박해요. 그래서 이러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콩을 오래전부터 심었고, 이를 이용한 음식이 바로 순두부죠.
학사평 순두부 맛의 비결은 콩물을 끓인 후 걸러내 굳어 가는 과정에 동해 바닷물을 간수로 쓰는 데 있어요. 음식점들은 특별히 자신만의 간수 맞추는 비법을 자랑합니다. 현재 콩꽃마을 주변엔 순두부 전문식당들이 즐비합니다.
순두부에 신김치, 돼지고기, 바지락을 넣고 뚝배기에 얼큰하게 끊여내면 입안에 살살 녹는 부드러운 순두부 감촉과 매콤한 찌개 맛이 어우러져 별미가 됩니다. 대부분 황태 요리도 같이 합니다. 양념장을 발라 굽는 황태구이. 매콤하고 고소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별미가 됩니다. 콩꽃마을의 재래식할머니순두부, 김영애할머니순두부, 진솔할머니순두부 등이 별미집으로 소문났어요. 순두부정식 1인분 9000원, 순두부전골 3만5000원, 황태구이 2만5000원.
맛과 영양만점인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는 함경도식 왕순대를 말합니다. 찹쌀·좁쌀·소고기·선지·고사리·숙주 등을 넣어 마늘·생강 등 갖은 양념을 한 후 돼지 창자에 채워 쪄낸 별미입니다. 청초호 갯배 선착장에서 청호동 아바이마을로 이어지는 골목에 아바이순대 전문 식당이 많아요. 신다신식당, 단천식당 등이 원조집으로 유명합니다. 아바이순대·오징어순대(1접시) 1만5000원~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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