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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문

북한 알기_북한의 교통

by 고산자세상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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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교통은 평양을 중심으로 고속국도·철도 등이 발달되어 있어요. 평양~베이징 간 국제 열차가 정기 운행하고, 순안공항에서는 베이징·모스크바 등으로 여객기가 운항해요. 평양의 대중교통은 무궤도 전차·궤도 전차·지하철·시내버스 등이에요

한양에서 의주·강계, 한양에서 경흥으로 이어진 옛길

조선 시대에는 한양(지금의 서울)에서 전국 8도로 가는 역로가 잘 발달되어 있었어요. 역로는 30(12km)마다 역을 설치해 놓고 관리들이 출장을 가거나 나라의 귀중한 문서를 전달할 때 이용하는 큰 길을 말해요.

전국으로 뻗어 있는 여러 역로 중에서 북서 지역으로는 한양에서 평안도 평양을 지나 의주와 강계로 가는 길이 있었고, 북동 지역으로는 한양에서 함경도 함흥을 지나 경흥까지 이어진 길이 있었어요.

북한의 대중교통은 무궤도전차, 궤도전차, 지하철, 시내버스

평양의 대중교통 수단으로는 무궤도전차·궤도전차·지하철·시내버스 등이 있어요.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무궤도전차는 전기를 이용하여 운행하는 버스를 말해요. 소음이 적고 배기가스가 없을 뿐만 아니라 지하철이나 궤도전차에 비해 건설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지요.

 

북한의-지하철
북한의 지하철

 

평양 시민들이 흔히 지하 궁전이라고 부르는 지하철은 지하 100~150m에 위치하고 있어요. 1987년부터 평양에 택시가 운행되고 있으나, 요금이 비싸 일반 주민들은 거의 이용하지 못한다고 해요. 대신 화물 자동차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답니다.

동해는 원산항, 황해는 남포항

북한의 항구는 현재 무역항·어항 등을 합쳐 40여 개 정도로 알려져있지만, 각 항구는 항만 시설이 부족해 이용률이 50%를 넘지 못하고 있어요. 북한 전체의 하역능력은 3,500만 톤인데, 이는 남한의 약 12%랍니다. 인천항 1개의 하역 능력(3,908만 톤)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에요.

북한의 항구는 입지 조건이 좋은 동해안에 많이 발달해 있어요동해의 가장 대표적인 항구인 원산항은 1880년 개항한 국제 무역항이에요. 원산항의 북쪽에는 호도반도, 남동쪽에는 갈마반도가 튀어나와 있고, 반도 사이에는 작은 섬들이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물결이 잔잔할 뿐만 아니라 앞마다의 수심도 깊어 항구로서의 좋은 조건을 갖고 있어요.

황해안의 대표적인 항구는 남포항이에요. 1986년 서해갑문 완공으로 남포항으로 큰 배가 들어올 수 있게 되면서 황해의 해상 수송 능력과 대동강·재령강을 이용한 하천 수송 능력이 크게 좋아졌어요.

압록강 하류에 있는 신의주항은 1903년 무역항으로 개방되었는데, 중국과의 국경지대에 있어 무역을 하는 데 이점이 많아요

포장 도로는 많지 않아

북한의 도로는 주요 철도역·항구 등 가까운 거리를 연결하거나 철도가 없는 지역의 장거리 수송을 담당하고 있어요. 하지만 도로 사정은 남한에 비해 아주 안 좋아요.

북한의 도로의 포장률은 약 12% 수준으로 일반 국도 및 지방도는 대부분 비포장이에요. 또한 산악 지대라는 지형적인 특성 때문에 경사도 심하고 폭도 좁은 편이에요.

평양을 중심으로 발달되어 있는 고속도로

남한이 수도인 서울을 중심으로 고속도로가 이어져 있듯이 북한도 평양을 중심으로 고속도로가 연결되어 있어요.

현재 북한의 고속도로는 평양~순안(15), 평양~남포(44), 평양~원산(189), 평양~개성(170), 평양~향산(120), 사리원~신천(30) 8개 노선으로 총 길이는 724예요.

도로 폭은 보통 왕복 4~6차선인데, 최근에 건설한 평양~남포 구간은 왕복 12차선이에요. 하지만, 북동 지역과 내륙 산악 지대에는 아직 고속국도가 없어요.

북한의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인 철도

북한에서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은 철도예요. 철도는 대량 수송과 규칙적인 수송이 가능하며 수송 시간이 짧고 수송 원가가 싼 교통수단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북한에서는 화물 수송의 90%, 여객 수송의 60%를 철도가 담당하고 있어요. 철도의 총연장은 5,235로 남한의 1.7, 전철화율은 80%4,189km로 남한의 4배에 달하고 있어요. 하지만 철도 유지 보수의 미흡, 심각한 전력난 등으로 철도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요.

북한의 철도 노선은 총 100여 개로 알려져 있는데요. 주로 평야 지대와 해안선을 따라 건설되어 있어요. 주요 철도 노선은 황해안을 따라 이어져 있는 평의선(평양~신의주), 동해안을 따라 연결되어 있는 평라선(평양~나진), 내륙을 가로지르는 평원선(평양~원산) 등이 있어요.

평의선과 평부선으로 나뉜 옛 경의선

1906년 개통된 경의선은 서울에서 평안북도 신의주까지 이어지는 철도예요. 총 길이는 518.5km인데, 현재 북한 쪽 구간(개성~신의주) 411km예요. 

그런데, 북한은 경의선의 북한 구간을 평의선(평양~신의주)과 평부선(평양~개성간)으로 나누고 있어요. 이 노선은 북한 서부의 평야지대를 통과하기 때문에 북한의 여러 철도 노선 중 시설 상태가 가장 좋아요.

북한에서는 강원선이라 불리는 경원선

1914년 개통된 경원선은 서울에서 원산까지 이어지는 철도예요. 하지만 지금은 휴전선 때문에 남한에서는 용산역~신탄리역(89km) 구간만 운행하고 있지요. 

북한에서는 군사분계선 북쪽의 평강역~원산역~고원역 구간을 따로 강원선(145km)이라 부르고 있어요. 강원선은 지형이 험한 추가령·평강고원 등을 통과하므로 철교와 터널이 아주 많아요.

평양~베이징 간 국제 열차가 정기 운행

북한은 압록강·두만강을 경계로 중국·러시아와 국경을 이루고 있어요. 그래서 북한의 철도는 이들 나라들과 여러 곳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철도 노선을 살펴보면, 중국으로는 신의주~단둥, 남양~투먼, 만포~지안, 러시아로는 두만강역~핫산 이렇게 4개의 노선이 있어요. 이곳으로는 대부분 화물열차가 운행하고 있어요. 여행객들을 위한 중국행 국제열차는 평양~베이징 구간을 일주일에 4회 정기 운행하고 있지요.

평양순안공항에서 베이징·모스크바 등으로 여객기 운항

순안비행장이라고도 하는 평양순안공항은 북한에서 유일한 국제공항이에요. 고려항공에서 현재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국제노선은 중국의 베이징·선양, 그리고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태국의 방콕이에요.

부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전세기는 마카오·모스크바·소피아·취리히·프라하 등을 왕복해요. 또 남북회담이 있을 때는 남한의 인천·김해·양양공항 등으로 오는 경우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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